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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ㆍ금연열풍에 외산·고가 담배 판매 급감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불황과 금연 열풍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고가인 외국산 담배의 편의점 판매량이 급감한 걸로 나타났다. 편의점에선 국내 담배 유통량의 절반이 팔린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미니스톱의 지난해 담배 매출은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세븐일레븐은 4.3%, GS25는 2.2%, CU는 0.5%씩 담배 매출이 줄었다.

GS25의 담배매출은 2010년 -2.9%, 지난해 -3.2%, 미니스톱은 각각 -5.3%. -5.1%씩 해매다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외국산 담배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에서 외국산 담배 매출은 전년보다 11.3% 떨어졌다. 외국산 담배 매출 비중은 전체의 51.4%로 전년보다 4.2% 포인트 줄었다. 반면 국산 담배 매출은 2.6%로 소폭 늘어났다.

외국산 담배 가운데 판매 감소폭이 가장 큰 업체는 던힐을 생산하는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였다. 이어 말보로와 마일드세븐을 각각 생산하는 필립 모리스(PM)와 재팬토바코인터내셔널(JTI)이 -11.2%, -7.6%의 매출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불황으로 담뱃값을 아끼려는 소비자가 늘었고, 외국산 담뱃값이 인상된 영향이 있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2011년 BAT와 JTI가 차례로 가격을 8%씩 인상한데 이어 PM도 지난해 가격을 올렸다.

가격대별 판매량을 봐도 중고가 담배는 하향곡선을 그렸고, 저가 담배는 소폭 늘었다. 중가(2600원~3000원)는 10.3%, 고가(3100원)는 12.6%로 각각 전년보다 매출이 줄었다. 저가(2500원 이하)는 매출이 1.6% 증가했다.

작년 판매량 상위 10개 제품 중 6개는 외국산 담배였다. 팔리아멘트 라이트와 뉴던힐 라이트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며, 3ㆍ4위는 각각 디스플러스와 에쎄 라이트였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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