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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 비대한 내가 비대위원” 문희상 어록 ‘폭소’
[헤럴드생생뉴스]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의 톡톡 튀는 이색 발언이 화제다.

문 위원장이 최근 민생현장 방문 등 언론과의 접촉이 많아지면서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입담까지 주목받고 있는 것.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나온 발언 만으로도 ‘문희상 어록’을 엮을 수 있을 정도다.

문 위원장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의 첫 언론 간담회에서는 박기춘 원내대표를 제외한 7명의 비대위원을 소개하고 “다 훤칠하고 잘 생겼지만 진짜 비대위원은 몸이 비대(肥大)한 나 하나”라고 우스개소리를 던졌다.

또 문 위원장은 지난 15일에는 전남 함평의 노인정을 방문해 “얼굴에 복이 많이 붙어 있다”는 한 주민의 칭찬에 “제가 돼지 상입니다”라고 대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함께 자리한 이낙연 의원이 “제가 국회 농림위원장이었을 때 열린 한우시식회에 당시 국회부의장이던 문 위원장이 축사하러 왔는데 첫 마디가 ‘소 잔치에 돼지가 왔습니다’였다”고 전해 더 큰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지난 18일 충남 공주의 한 마을회관 간담회에서는 함께 자리한 박수현 의원을 가리켜 “국회 안에서 가장 잘생긴 사람이 박 의원이고 가장 못생긴 사람이 바로 저”라면서도 “못생겼지만 제 조카가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라며 가족 자랑을 하기도 했다. 문 위원장은 탤런트 이하늬의 외삼촌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문 위원장은 능청스러운 농담 외에도 달변가다운 비유법도 자주 구사한다.

지난 17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진영 부위원장과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과의 간담회 장소인 국회 당대표실에 도착한 문 위원장은 몰려든 취재진을 보고 “아이고 밥(간담회 당사자)보다 고추장(기자들)이 더 많아”라고 말해 분위기를 띄웠다.

같은 날 의원총회에서 문 위원장은 “만경창파의 일엽편주에 타서 누가 선장을 하느냐 싸우다 난파선이 돼 빠지면 결국 다 죽는다”며 당을 넓은 바다에 떠 있는 한 척의 조각배에 빗대 눈길을 끌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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