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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선택형 수능’…예비高3 시기별 대비 어떻게…
1시기 : 1~2월
방학중 과목별 맞춤 학습전략 수립
원하는 대학 세부 전형자료도 관심

2시기 : 3~6월
모의고사 통해 취약부분 파악·보완
자기능력 점검통해 목표대학 수정

3시기 : 7~8월
다양한 문제 풀어 해결능력 키우고
1학기 성과 분석·공부전략 재수립

4시기 : 9월~수능
지원할 대학 가산점 등 면밀히 파악
틀린 문제 재점검·실수 줄이기 치중


새해의 시작과 함께 예비 고 3학생들의 본격적인 2014학년도 입시레이스가 시작됐다. 올해부터 처음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선택형(AㆍB형)으로 바뀌면서 학생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서울 주요 대학의 입학처장들은 “선택형 수능이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유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 측은 “유보는 불가능하다”며 선택형 수능을 시행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상황이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이미 결정된 정책에 대한 대비책은 마련돼 있어야 한다.

올해 고 3부터는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중 택일해 시험을 치러야 한다. 무턱대고 공부만 하기보다는 남은 기간에 시기별 전략을 먼저 세우고 이에 맞춰 내신ㆍ수능ㆍ입시 등 대입 전형에 필수 반영되는 요소들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014학년도 대입 성공을 위한 학습 및 입시 전략을 시기별로 알아봤다. 


▶제1시기(1~2월)=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고 3 수험생활의 성패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자신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준에 맞는 맞춤식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최상위권의 경우 전 영역을 골고루 학습하되, 신유형 및 고난도 문항을 많이 접하는 것이 좋다. 중상위권의 경우 자신의 취약점과 강점을 명확히 파악해 취약 부분을 보완하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기본 개념 위주로 학습하면서 교과서에 나온 문제를 함께 풀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겨울방학은 비교과 영역을 보충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그동안 쌓아둔 비교과 영역의 스펙을 체크하면서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야 한다. 특히 봉사활동의 경우 학기 중에는 실행하기 어려우므로 이 시기에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달라진 수능에 대한 이해도 필수다.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의 핵심은 ‘수준별 시험’이다.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영역의 명칭을 국어ㆍ수학ㆍ영어로 변경하고, 수준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난이도를 구분해 출제한다.

A형은 현행 수능시험보다 출제 범위를 줄여 쉽게 출제하고, B형은 현행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유지한다. 단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B형은 최대 2과목까지로 응시 과목 수를 제한하고, 국어 B형과 수학 B형은 동시에 선택할 수 없도록 했다. 
 
한 교육업체가 개최한 대학입시 설명회에 수험생들이 대거 몰려 대입 전략에 대해 경청하고 있다.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온 현행의 언어ㆍ외국어 영역은 교과 중심의 출제로 시험 문항의 성격이 달라질 예정이다. 또 국어는 듣기평가 5문항이 지필 평가로 대체됐지만, 영어 듣기 문항의 비중은 기존 34%에서 50%로 확대됐다. 국어와 영어는 문항 수가 45문항으로 5개씩 줄어들었고, 탐구 영역은 응시 과목 수를 최대 2과목으로 축소했다. 특히 대학에서 계열별로 국어ㆍ영어ㆍ수학의 AㆍB 유형을 지정해 반영할 것이므로 대학에서 발표하는 세부 전형자료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제2시기(3~6월)=3, 4, 6월에 시행되는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해야 한다. 또 자신의 비교 우위 영역과 학습 능력을 고려한 자기 점검을 통해 목표 대학을 수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실질적인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6월 수능 모의평가는 그 해 수능의 출제 경향을 예고하는 시험이므로 집중적으로 분석, 본인의 취약 부분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활용하고, 특히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의 경우 3학년 학생부 성적을 비중 있게 반영하므로 교과 성적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수업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내신 대비를 철저히 하고, 수업시간에 정리한 내용을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확인하는 등 수능 공부까지 병행하는 것이 좋다.

▶제3시기(7~8월)=고 3 수험생활 중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공부를 많이 하는 시기다. 학습 효율성도 높은 시기이므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맞는 학습 전략을 면밀히 세워야 한다. 취약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하면서 심화학습을 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또 1학기 공부 성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다시 파악하고, 남은 기간의 학습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 자신에게 최적화된 공부방법에 맞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또 9월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지원 여부도 결정해야 할 시기다. 총 6회로 제한되는 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세우고, 지원 대학에 맞는 대학별 고사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제4시기(9월~수능)=자신의 지원 가능 대학을 정확히 파악해 지원할 전형에 맞는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목표 대학에서 반영하는 과목의 유형 및 가산점 등을 고려해 수능시험 국어ㆍ영어ㆍ수학 영역에서 A형 또는 B형을 선택할 것인지, 탐구 영역 선택 과목은 어떤 것으로 결정할지 확실히 정해야 한다. 수능 원서접수 이후에는 과목 변경이 어려우므로 자신의 강점을 확실히 살릴 수 있는 수능 전략 과목을 확정하고 승부를 거는 전략이 필요하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보다 그동안 공부했던 책을 정리하면서 문제풀이를 병행해야 하며, 틀린 문제들을 재점검하면서 실수를 줄여나가야 한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는 “수시에 집중하는 학생의 경우, 대학별 고사 준비 기간을 고려해 수시와 수능 준비의 비율을 적절히 안배해야 한다”며 “실전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수능시험과 동일한 시간으로 매주 모의고사를 치르는 연습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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