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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고농도 미세먼지 당분간 계속될 듯…야외활동 자제해야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는 서울의 미세먼지농도가 12일부터 엿새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호흡기ㆍ심혈관질환자 등은 실외활동을 자제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시는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가 지난 12일 108㎍/㎥를 기록한 후 13일 155㎍/㎥, 14일 118㎍/㎥, 15일 117㎍/㎥, 16일 93㎍/㎥로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현재에도 120㎍/㎥를 기록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또 다시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은 최근 중국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는데다 수일간 기온 상승으로 시가지의 눈이 녹으면서 발생한 대량의 수증기가 낮은 풍속으로 빠져나가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시는 설명했다.

최근의 시내 미세먼지 농도는 미세먼지주의보 발령수준(시간당 평균 20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에는 못미치는 것이다.

김현식 시 기후대기과장은 “이 수증기가 건물 난방기기와 차량 등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머금고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실내온도를 적정기준 이하로 유지하고 승용차 운행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중국의 편서풍 영향을 강하게 받는 만큼 당분간 미세먼지농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는 호흡기 건강을 위한 시민 행동요령도 소개했다. 행동요령에 따르면 먼지 농도가 81~120㎍/㎥의 ‘민감군 영향’ 상태일 때 호흡기ㆍ심혈관 질환자는 심한 옥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121~200㎍/㎥의 ‘나쁨’ 상태일 때 노약자는 심한 옥외활동을,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실외수업을 억제해야 한다.

김현식 과장은 “미세먼지 중 입자의 크기가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는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대부분 폐포까지 침투하므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자치구별로 1곳씩 총 25곳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있으며 측정결과는 도로변 대기정보전광판, 홈페이지(cleanair.seoul.go.kr), 모바일(m.seoul.go.kr) 등으로 제공한다.

홈페이지에서 ‘대기질 정보 문자서비스 받아보기’를 신청하면 미세먼저 고농도 예보, 현재 상황, 농도단계별 행동요령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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