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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인수위 해킹 흔적 발견(종합)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ㆍ이정아 인턴기자]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위치한 제 18대 대통령인수위원회 기자실에서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터넷 해킹이 포착됐다고 17일 인수위 측이 전했다. 지난해 발생한 중앙일보 해킹 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확인된 지 하루 만이다.

인수위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장을 방문,“정보당국에서 인수위 전체에 보안점검을 했는데 기자실 근처에서 북한 측으로부터 해킹이 된 게 일부 포착됐다”고 밝혔다.

해킹 정황은 기자실 쪽에서만 포착됐으며 이외 인수위 사무실에서는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정보당국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이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 (정보당국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여러분(기자들)이 비밀번호를 수시로 잘 바꾸고 백신검사를 지속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수위 측은 이날 오후께 해당 해킹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16일 지난해 6월 9일 발생한 중앙일보 해킹 사건을 수사한 결과 공격의 근원지가 북한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북한은 지난 2009년 7ㆍ7 디도스 공격을 비롯해 2011년 3ㆍ4 디도스 공격, 같은해 농협 전산망 해킹과 고려대 이메일 악성코드 유포 등 사이버테러를 감행하다 수사당국에게 적발된 바 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인수위 기자실 해킹 정황이 포착된 것과 관련, “북한이 과거 중앙일보 서버 해킹했던 식으로 북한측이 계속해서 언론 상대로 해킹 시도가 있어 왔다”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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