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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톡타고 ‘싸이월드’ 부활하나
SK컴즈, 모바일 앱 ‘싸이게임’ 섹션 오픈
모바일 소셜게임 시장에 원조 SNS가 합류했다. 이번에는 일촌 대신 ‘카카오톡 친구’의 도움을 받는다. 모바일 소셜게임이 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침체기에 있던 SK커뮤니케이션즈가 카톡을 타고 싸이월드의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컴즈는 17일 싸이월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싸이게임’ 섹션을 오픈했다. 싸이게임에는 카톡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던 ‘불리2’를 포함한 6종의 게임이 탑재됐다. 이 중 3종은 팡류게임이며, 런닝고와 길드엠파이어 for cyworld 등의 액션게임도 있다. 이용자가 해당 게임을 클릭하면 T스토어로 연결돼 내려받을 수 있으며, 현재는 안드로이드 OS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SK컴즈는 이번 소셜게임 출시를 통해 싸이월드 이용자를 늘려 원조 SNS로서의 명예를 회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톡 친구에게 게임 초대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용자는 게임의 소셜성을 높이기 위해 카톡 친구 중에서 함께 즐기고 싶은 친구를 찾아 게임 초대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또 해당 이용자가 싸이월드 모바일 앱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모바일 앱 다운로드로 연결되도록 했다.

SK컴즈는 2009년 네이트에 소셜게임 플랫폼을 열어 PC 싸이월드에서 국내 최초로 소셜게임을 서비스한 바 있다. ‘애니팡’과 ‘아이러브커피’가 모두 유선 싸이월드에서 처음 출시됐다. 그러나 플랫폼 대세가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페이스북ㆍ카톡 등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지난 해 말 싸이월드 앱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다운로드 1000만을 돌파하는 등 뒷심을 발휘했으나 이미 모바일 소셜게임 시장을 카톡이 장악한 상태라 크게 회자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소셜게임 출시는 SK컴즈가 싸이월드를 중심으로 모바일 적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관문이라 할 수 있다.

SK컴즈 관계자는 “연내 게임 수를 20여개까지 확대하는 등 모바일 소셜게임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유선상에서 국내 최초로 소셜게임을 서비스하면서 구축한 개발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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