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크라이슬러 피아트 그룹 회장, “한미 FTA 반대” 다시 강조
[미국 디트로이트=김상수 기자]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크라이슬러 피아트 그룹 회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인 한미 FTA 반대론자로 꼽힌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은 15일(현지시각)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자동차들이 유럽 시장에서 선전하는 반면, 유럽 자동차는 한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며 “대부분 해외 자동차 브랜드가 한국 특유의 절차, 문화, 언어 등에 부딪혀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또 “유럽이 자국 시장 보호를 위해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회장을 맡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에서 15만5673대를 판매, 수입차 1위에 오르는 등 유럽 지역 내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해 판매대수는 전년 판매대수 12만8931대에 비해 20.7%나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독일 자동차 산업수요가 1년 전보다 2.9%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현대·기아차의 상대적인 신장폭은 더 크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은 또 “유럽 자동차 시장이 5년 연속 침체를 겪고 있지만 한·EU FTA까지 발효되면서 자동차 시장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며 “한·EU FTA에 서명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고, 한·EU FTA를 지지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대기아자동차에 대한 평가를 묻자, “최근 현대·기아차의 기술력에 놀라운 발전이 있었다”며 “두 브랜드의 발빠른 추진력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dlc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