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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로 초고속 승진?"…31세 女부시장 논란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중국에서 미모의 젊은 여성이 지방도시의 부시장으로 발탁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의 한 누리꾼은 랴오닝성 둥강(東港)시 부시장 둥하이타오(董海濤,31)의 경력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부시장으로 발탁된 데 대해 의구심을 표시했다.

둥하이타오는 보하이대 영문과를 졸업한 2003년, 랴오둥학원 외사판공실 직원으로 사회에 발을 내디뎠다. 2007~2009년까지 2년 동안은 한국의 한 지방 대학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다시 중국으로 돌아간 그녀는 2011년 외사판공실 주임으로 승진했고, 2012년 10월 랴오닝성 둥강시 부시장으로 발탁됐다.

이에 누리꾼은 "그녀의 경력은 대학의 외사판공실 경력과 한국 지방대학 유학생활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것이 없다"며 둥 부시장에 대해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해당 게시물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미녀 시장’이란 검색어가 온라인 실시간 순위에 오르는 등 파장을 일으켰다. 몇몇 누리꾼들은 둥 부시장의 초고속 승진 뒤에 특별한 배경이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둥강시 측은 둥 부시장이 공개 응모 절차를 거쳐 공식적으로 선발됐다고 해명했으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대마왕(大魔王)’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정부가 이렇게 발표했다고 하더라도 국민이 이를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국민은 정부 발표보다 인터넷의 소문을 더욱 신뢰한다”고 일갈했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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