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스탁ㆍ한국CXO연구소 분석
“F=식품ㆍB=금융ㆍI=정보기술 주목”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올해는 식품(Food), 금융(Bank), 정보기술(IT) 분야 등 이른바 ‘FㆍBㆍI 업종’에서 브랜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브랜드평가 전문업체인 브랜드스탁과 기업분석 기관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도 불황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FBI 업종’은 브랜드 경쟁력에 따라 소비자 발길을 더 많이 끌어들일 수 있는 주목받는 업종이라고 전망했다.

한국CXO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30대그룹 주식 평가액 증감 현황을 보면 식품 관련 주식을 보유한 총수의 주식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브랜드가치평가(BSTI)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중 ‘FBI 업종’에 속하는 브랜드는 37개나 됐다. 이 중 식음료(주류 포함)와 금융 브랜드는 각 14개, IT 브랜드는 9개였다.

올해 식음료 분야에서는 라면, 햄버거, 치킨, 생수, 주류 브랜드들이 ‘전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품목별 상위 브랜드는 신라면, 롯데리아, BBQ치킨, 제주 삼다수, 참이슬, 카스 등이었다.

금융 업종에서는 KB국민은행, 신한카드, 삼성증권 등이 각 부문에서 최상위를 차지해 올해도 수성에 나선다. 금융 브랜드는 한번 선택하면 쉽게 이동하지 않는 경향이 강해 새내기 직장인들을 겨냥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IT 분야에서는 통신, 포털, 온라인마켓,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업종에서 브랜드간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갤럭시’가 3년 연속 대한민국 브랜드파워 1위를 고수한 가운데 KT ‘올레’가 추격하고 있다. SNS에서는 지난해 론칭을 성공적으로 한 카카오톡과 트위터, 페이스북의 파워 싸움이 예상된다.

브랜드스탁은 불황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브랜드는 ‘AㆍBㆍC 원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사람에게 인지도가 높아야 하고(All), 최상의 품질을 유지해야 하며(Best), 브랜드가치에 대한 믿음을 확실히 심어줘야 한다(Confidence)’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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