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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니, “넷마블, 다함께차차차 서비스 중단하라”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의 뒤를 이어 카카오톡 게임 지존으로 떠올랐던 ‘다함께 차차차’가 서비스를 중지할 위기에 처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14일 다함께차차차를 서비스 중인 CJ E&M 넷마블에 게임 콘텐츠 표절에 대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다함께차차차’는 CJ E&M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레이싱 게임으로, 지난 달 31일 출시 이후 열흘 만에 7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출시 5일만에 구글플레이 무료게임 애플리케이션 1위에 오르며 해당 부분에서 1위에 오르는 데 각각 21일, 19일 걸린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를 크게 앞섰다.

그러나 최근 이 게임이 SCEK가 2010년 소니의 PSP용 콘솔 게임으로 출시한 ‘모두의 스트레스팍’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SCEK가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SCEK 측은 이번에 발송한 내용증명에서 ‘CJ E&M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다함께 차차차는 SCEK의 게임 ‘모두의 스트레스 팍’의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으니, 서비스를 중지하라’고 요청했다. SCEK는 “모두의 스트레스팍은 12가지 캐주얼 미니게임으로 구성됐는데, 다함께 차차차는 이 중 레이싱게임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SCEK 관계자는 “게임에서 아이디어는 표절 인정이 안되지만 이번 경우에는 표현과 시스템이 거의 유사해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넷마블이 서비스를 중지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CJ E&M 넷마블 측은 “레이싱 게임에는 100여가지가 넘는 요소들이 적용되는데, 다함께차차차에도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요소가 포함된 것”이라며 “SCEK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으면 면밀하게 검토하겠지만 특별히 문제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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