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구 금호강 동촌 삭도 50년 역사 뒤안길 사라져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 대구 금호강 동촌 삭도가 50년 역사 뒤안길로 사라진다.

14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 1964년에 전국 최초로 설치돼 지금까지 50여 년간 대구시민들의 추억과 향수를 함께했던 대구 동촌유원지내 삭도(대동삭도)가 이번 달 15일부터 철거된다.

구청은 그동안 동촌삭도가 여러차례 사업운영자 변경, 운영난, 삭도․궤도법 위반으로 인한 허가취소처분과 이에 불복한 행정소송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궤도운송법에 따라 현 소유자(김팔갑ㆍ75)가 허가권자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하천점용허가기간 만료에 따른 요건을 충족치 못해 지난 2009년10월23일자로 최종 허가 취소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구청은 동촌삭도는 지난 2011년 동촌해맞이다리 준공, 삭도이용객의 급격한 감소, 노후된 삭도시설 등 운영난, 허가취소 후 3년간에 걸친 동구청의 꾸준한 소유주 설득으로 현 소유주가 자진 철거키로 결심해 오는 5일부터 철거공사를 시작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구청 태성도 교통과장은 “노후 삭도시설물을 깨끗이 철거하고 동촌유원지를 대구시민들이 항상 찾아오고 이용하는 팔공산과 금호강을 연계한 대구 대표적인 주민휴식공간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