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징현대의 YF쏘나타가 전년(7만2000여대) 대비 39.4% 증가한 10만454대가 팔렸다. 12월에는 1만1910대가 팔려 월간 최다 판매 기록도 세웠다.
현대ㆍ기아차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중형차 1개 차종으로 1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2011년 밍위(EF쏘나타), 링샹(NF쏘나타), YF쏘나타 등 여러 중형 차종을 합해 11만대 이상 판매했지만 단일 모델로는 10만대를 넘지 못했다. 큰 차급일수록 단가와 수익성이 높은 만큼 현대ㆍ기아차는 중형 이상 차종의 판매 확대에 힘을 쏟아 왔다.
현대ㆍ기아차는 중국에서 YF쏘나타를 포함해 현대차 준중형 위에둥(이하 작년 기준 21만4000대), 소형 베르나(20만4000대), SUV ix35(10만8000대), 기아차 소형 K2(14만3000대) 등 총 5종의 ‘10만대 클럽’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YF쏘나타가 10만대 이상 팔렸다는 것은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음을 의미한다”며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간 SUV 신형 싼타페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총 85만5995대를 판매해 전년 15.7% 성장했으며, 기아차는 11.1% 증가한 48만566대를 판매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