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15일 웹툰 등 콘텐츠를 거래하는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을 기반으로 웹툰과 같은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콘텐츠장터다. 콘텐츠는 유료ㆍ무료 혼합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 신규 서비스가 이달 중 카카오에서 부분적으로 오픈할 카카오페이지와 상당부분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해 웹툰ㆍe북 등을 거래하는 콘텐츠 장터, 카카오페이지 출시를 예고했다.
카카오페이지 |
카카오페이지는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를 모두 지원하며 카카오가 무료 배포하는 콘텐츠 제작프로그램을 통해 창작자가 콘텐츠를 제작해 대중에게 유료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
카카오는 이달 중 판매자를 대상 프로그램과 페이지를 개설하고 3월에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식오픈한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콘텐츠가격은 창작자가 자유롭게 결정할 수있지만, 모든 콘텐츠는 유료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NHN이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경우 양사 간 콘텐츠 유치를 둘러싼 경쟁은 불가피해보인다. 가입자 7000만을 넘어선 카톡이 국내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의 80% 이상을 점하고 있지만, 이미 포털 네이버로 텍스트, 오디오, 비디오, 이미지 등 수많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NHN의 경쟁력도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해외 가입자 수 9000만 명을 넘어서 이용자 기반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한편 NHN 측은 “카카오페이지와는 접근방식이 다르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15일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