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경련회장단 “힘든 업종, 정부와 협의해 고용 유지”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일자리 측면에서 고용유발 효과가 높은 산업에 대한 투자를 우선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조선, 철강, 건설 등 불황산업 중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13년도 첫번째 회장단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회장단은 올해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내외 경기불확실성과 내수경기 침체로 지난해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경련이 매월 실시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8개월 연속 100 이하를 기록했다는 것을 보고 받고 기업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을 우려했다.

회장단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투자에 적극 나서야 경제가 살아나고 미래 성장동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기업별로 투자계획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립하도록 독려키로 했다.

경제민주화와 사회적 통합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대해서는 투자, 고용 등 기업 본연의 역할에 더해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 윤리경영, 사회공헌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회장단은 협력사들이 동반성장의 온기를 실제로 느낄 수 있도록 지난해 1조8000억원 규모의 지원액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각 사별로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비 지원, 원자재 구매 지원, 보증 및 대출 지원 등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골목상권 등 서민경제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회장단은 또 기업의 윤리경영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기업이 소비자, 근로자, 협력업체 등 분야별 경제주체와의 관계를 자율적으로 규제하는 기업경영헌장(가칭)을 제정하고 전경련 윤리경영위원회의 확대 및 재편, 윤리경영 임원협의회의 정례화 및 회원사와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경영아카데미를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회장단은 최근 3조원을 넘어선 기업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해 소외계층 지원은 물론 어린이집, 도서관, 공원 등의 문화ㆍ복지 시설 건립, 지식기부 활동,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등 농촌 지원활동, 스포츠 육성 등 다양한 방면에서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강덕수 STX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김윤 삼양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이상 9명)이 참석했다.

ys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