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쌍용자동차가 무급휴직자 전원을 복직시키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쌍용차 노사는 이날 협의를 진행, 무급휴직자 455명 전원을 3월 1일부로 복직시키는 인사발령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아직 흑자전환을 이루진 못했지만 2009년 이후 매년 판매 성장세를 이뤄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복직 대상에는 희망퇴직자, 정리해고자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쌍용차 노사는 이들 복직과 관련된 절차, 생산라인 운영방안, 라인배치 근무인원 등은 2월 초까지 실무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쌍용차 측은 개별기업에 대한 국정조사에 대해선 거듭 반대 입장을 강조했다. 쌍용차 측은 “기업 이미지 훼손 및 국제 신인도 하락 등에 따라 판매량이 감소될 수 있다. 어렵게 성사된 복직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자동차 및 농기계 부문 사장 겸 쌍용차 이사회 의장은 “마힌드라 그룹은 무급휴직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제품 수요가 늘어나서 무급휴직자를 복직시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과거 구조조정으로 해고된 인력을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면 흑자전환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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