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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방학 우리 아이 글쓰기 공부법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올 해부터 ‘2009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초등학생 교과 과정에도 큰 변화가 생긴다. 유의미한 변화 중 한가지는 서술형 문제의 비중 증가다. 지필평가에서 차지하는 서술형 문제의 비중이 예전보다 30% 이상 늘어난다. 또 초등학교 1,2학년 교과서 개편과 함께 통합교과목이 신설된다. 과목 간의 구별을 넘어 지식을 쌓고 이를 풀어내는 서술 능력이 중요해진 셈이다.

통합적으로 사고하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논리있게 풀어나가는 능력은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단기간에 키워질 수 없다. 꾸준한 독서와 글쓰기가 바탕이 돼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방학 때 아이의 수준에 맞는 글쓰기 및 독서 훈련이 중요하다.

이언정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에 맞는 글쓰기 지도법’과 ‘배경지식을 쌓는 방법인 융합독서 독후감 작성법’을 알아봤다.

▶초등학교 저학년 …‘창의적인’ 일기ㆍ독후감을 써보자=저학년은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학부모의 지도가 중요하다. 일단 자신의 느낌을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학년은 일기나 독후감 쓰기를 통해 자신의 느낌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즐겁다’라는 자신의 기분은 ‘하늘을 날 것 같다’, ‘행복하다’, ‘뭉게구름처럼 가볍다’ 등으로 표현해 보면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두서없이 글을 쓴다면 글의 구조를 도식화해서 보여주는 것도 좋다. 글의 전체적인 흐름이 안정적인지 그렇지 않은지 판단할 수 있다. 또 아이가 주제를 뒷받침하는 사례를 찾아 쓸 경우에는 주제와 딱 들어맞지 않거나 개인적인 이야기로 글이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주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거나 분량에 비해 사례가 너무 많다면 빼도록 한다.

▶초등학교 고학년 …주요 이슈 토론하며 글의 소재를 다양화”= 고학년은 다양한 글쓰기 활동을 통해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주요 이슈에 대해 토론을 하며 글감의 폭을 확장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 스스로 일상 생활 속에서 ‘글감’을 찾는 훈련도 좋은 방법니다. 경제, 사회와 같은 어려운 이슈보다는 학교생활, TV프로그램 등 다양한 소재를 주제로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이가 글감을 선택했다면, 책이나 영화, 드라마 등에 나온 주요 이슈를 활용해 글감에 대한 생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한 후에 글쓰기를 시작한다. 아이는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중심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

신문이나 영화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사고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과정도 중요하다. 신문 읽기는 사회 전반적인 이슈를 짚어볼 수 있어 글쓰기 뿐 아니라 사고력을 키우는 것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신문을 읽는 과정에서 글의 논리적 완결성을 갖추고, 기사 제목을 통해 제목 작성법과 표현법을 익힐 수 있다.

이언정 책임연구원은 “서술형평가가 더욱 강화되면서 본인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작문실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겨울방학을 계기로 초등학교 때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확보하고 글쓰기를 생활화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향후 입시 논술이나 입학사정관제 등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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