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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혜의 자연이 만들고 공정거래로 들여온 ‘찬차마요 커피’는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정흥원 시장이 “품질대로 제 값 받자”며 수년간 품질 개선 운동 끝에 탄생시킨 찬차마요 커피는 어떤 맛일까.

찬차마요시는 해발 750m 정도의 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커피 농장은 해발 1000~2000m 사이에 있다. 고산지대에서 자란 커피는 과육과 생두가 큰 일교차에 단련돼 그 맛과 향이 더욱 풍부해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페루는 생산 농산물 중 커피가 28%나 된다. 브라질 콜롬비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과 더불어 주요 커피생산국으로 꼽힐 정도이며 커피 생산 규모로는 세계 9위 정도 된다. 주로 북부와 중부, 남부에서 커피를 재배하는데, 아마존의 풍부한 수량을 이용해 수세식 기법으로 건조시킨 커피를 생산한다. 수세식 기법은 커피의 과육과 생두를 분리한 후 물로 생두 표면의 점액질을 씻어내고 건조시킨 것으로, 고급 커피를 생산할 때 주로 쓰이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식을 통해 생산된 페루 커피는 12~14%의 수분을 함유해 부드러운 맛과 풍부한 향, 균형을 이룬 바디감 등이 특징이다.

특히 중부 페루 중부의 산림지역이자, 아마존이 시작되는 지역에 위치한 찬차마요는 기후 등에서 커피 재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찬차마요는 100년 전부터 커피를 생산해 왔으며, 페루에서도 최상급의 커피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 시장은 “단맛과 쓴맛, 신맛, 목에서 느껴지는 맛, 혀에 남아있는 맛, 향 등이 기존 커피와는 다를 것”이라며 찬차마요 커피에 대해 설명했다.

찬차마요 커피는 한솥도시락과 연계해 국내에 들어오게 됐다. 한솥도시락은 지난해 서울 강남 지역에 찬차마요 커피 1호점을 냈고, 이후 다른 매장도 물색중이다. 커피 매장만 따로 마련하는 것 뿐만 아니라 기존 한솥도시락 가맹점에서 커피를 함께 판매하는 것 등도 다양하게 고려중이다.

한솥도시락은 찬차마요 커피를 공정무역보다 더 이상적인 형태로 꼽히는 직거래(다이렉트 트레이딩)로 들여왔다. 당시 이영덕 한솥도시락 대표는 “커피사업 진출을 위해 몇 년 전부터 고민하던 중 찬차마요 시민들 위해 헌신하는 정 시장님을 알게 됐고, 전문가들로부터 찬차마요 커피가 남미의 최고급 커피라고 들어 수입을 추진했다”라고 전했다.

찬차마요 커피는 국내 1세대 바리스타로 꼽히는 박이추 선생 등이 생두에 맞는 로스팅 방식을 개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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