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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료 오른다” 한전 52주 신고가
올 6년만에 순익 흑자전환 기대
한국전력이 오는 14일부터 전기료가 평균 4% 인상된다는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일 대비 1250원(3.95%) 오른 3만29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3만3300원까지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2010년 10월(3만27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지식경제부는 지난 9일 평균 전기요금 인상률 4.0%의 내용을 담은 전기공급 약관 변경안을 승인했다. 주택용과 산업용은 각각 2.0%, 4.4%, 일반용과 교육용 각각 4.6%, 3.5%, 농사용은 3.0% 인상된다.

전기료가 4% 오르면 한국전력의 연간 영업이익은 1조9000억원가량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원/달러 환율이나 유가가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6년 만에 한국전력의 순이익이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예상치 못한 전기료 인상으로 한국전력의 실적에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앞다퉈 실적 추정치와 목표가를 올려잡고 있다.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요금인상을 반영해 한국전력의 2013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3조4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조정한다”며 목표주가 역시 3만4500원에서 3만9500원으로 14.5% 상향했다.

범 연구원은 “향후 유가, 환율이 다시 상승하더라도 연료비 연동제로 인해 회계적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며 “2013년 흑자전환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전기료가 최근 1년5개월간 네 번에 걸쳐 총 19.6% 오르게 됐다”며 “당초 7월에 인상될 것이란 전망보다 빨리 인상된 부분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보다 9500억원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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