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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가 아이폰, 삼성전자 이익률 낮출 것”
피치 “삼성 올해도 스마트폰 주도”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애플의 ‘저가 아이폰’ 출시가 삼성전자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놔 눈길을 끈다.

피치는 10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2013년 연말께 저가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는 스마트폰 시장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에 2014년부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스마트폰 산업 전반의 영업이익률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는 “삼성이 지난 8일 2012년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의 10%에서 14% 근처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삼성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011년 3분기 23%에서 2012년 3분기에는 32%까지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삼성전자가 2013년에도 애플을 넘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이 가격과 스마트폰 액정 사이즈에서 폭넓은 기종을 보유하고 있고, 이머징 마켓에서의 강한 지배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와 프로세서, 메모리칩 등 하드웨어 부문에서의 강점과 깨지지 않고 구부릴 수 있는 아몰레드 액정으로의 진화 가능성도 삼성의 강점으로 꼽았다.

피치는 다만 애플이 올해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이머징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한다면, 이머징 시장에서의 심화된 경쟁으로 인해 2013년엔 삼성의 영업이익률 개선 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애플이 연말께 저가 아이폰을 출시한다면 애플의 영업이익률이 낮아지는 것뿐만 아니라, 2014년엔 삼성전자와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이익까지도 함께 주저앉힐 수 있다고 피치는 전망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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