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 대림산업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미화 2억9487만 달러(한화 3134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우디 부탄올’ 사가 발주한 사업으로, 대림산업은 사우디 현지 자회사인 대림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공사를 따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 35만t 규모의 부탄올과 시간단 2만8400㎥의 합성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선행공사에 대한 초기계약을 체결하고 6개월내 턴키 방식으로 계약을 전환한다. 공사 현장은 사우디 아라비아 동부의 알 주베일 공단에 위치했고, 공사기간은 총 28개월로 오는 2015년 5월 준공예정이다.

부탄올 및 합성가스 생산 공장은 사우디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사우디 최대 발주처가 총 망라돼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번 사업의 발주처인 ‘사우디 부탄올’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카얀, 사다라와 사우디 최대 민간 석유화학기업인 사하라 및 타스니가 합작해 설립한 법인이다.

이철균 대림산업 사장은 “사우디의 메이저 발주처가 총 망라된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대림의 사업수행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 받게 됐다” 고 밝히며 “발주처 다변화뿐 아니라 상품의 다변화에도 성공해 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림산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현재 사우디에서만 총 75억 달러 규모, 10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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