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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맥스, 북미 케이블, 위성 IP 방송 시장 동시 공략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셋톱박스 전문 업체 휴맥스(대표 변대규)가 북미 최대 케이블 방송 사업자와 최대 위성 방송사업자를 동시에 공략하며 북미시장에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휴맥스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3’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업체 엔트로픽(Entropic)과 함께 컴캐스트(Comcast)의 차세대 방송 서비스를 지원하는 IP 기반의 클라이언트 셋톱박스를 시연한 데 이어 9일(현지시간)에는 ‘디렉티비(DIRECTV)’의 차세대 홈미디어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버 및 클라이언트 셋톱박스(HMS, Home Media Server)에 대한 최종 승인을 마치고, 본격 생산을 들어간다고 밝혔다.

디렉티비는 북미에서 약 2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 유료방송시장의 약 20%의 점유율을 가지고 2011년 매출 220억달러를 올리고 있는 북미 최대 위성방송 사업자이며 컴캐스트는 미국 내 최대 케이블 방송사업자이자 두번째로 큰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다.

컴캐스트가 최근에 선보인 ‘서버-클라이언트’ 방식의 방송 플랫폼은 방송과 IP를 통합, 콘텐츠를 셋톱박스나 태블릿, 스마트폰 등 가정 내 다양한 디바이스에 전송하는 멀티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한다. 휴맥스는 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클라이언트 셋톱박스를 공급, 연내 북미 케이블 방송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설명> 휴맥스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3 CES에서 8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케이블 방송사업자 컴캐스트 용 IP 클라이언트 셋톱박스를 시연하고 있다.


2005년부터 디렉티비에 관련 제품을 공급해 온 휴맥스는 이번 HMS 출시로 디렉티비의 차세대 방송플랫폼 ‘지니(Genie)’ 서비스를 선점할 계획. 거실의 메인 서버와 각 방의 클라이언트 셋톱박스를 연결, 각 방의 TV에서 실시간 방송 시청과 녹화, 서버에 저장된 콘텐츠를 다르게 볼 수 있는 이른바 ‘홀홈(Whole-Home) DVR 서비스’를 제공해 디렉티비의 차세대 주력서비스로 꼽힌다.

스티브 레이놀즈(Steve Reynolds) 컴캐스트 수석부사장 는 “휴맥스와 엔트로픽의 제품은 컴캐스트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양방향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휴맥스 측은 “북미시장은 단순 레코딩 기능의 PVR 중심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언제나 볼수 있는 IP 기반 서비스로 중심이 옮겨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번 발표로 북미 위성방송 뿐 아니라 케이블 시장진출에도 한발짝 다가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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