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관악구 신림동의 한 주택 반지하방에 A(50)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한 지 20여일 지났으며 추운 날씨 탓에 시신의 부패가 더디게 진행돼 주변 이웃들이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며칠째 A씨의 방에서 인기척이 없는 것을 수상히 여긴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의 시신을 발견, 유서와 외부침입 흔적 등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중국집 배달원으로 일하던 A씨는 몇년 전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후 일자리를 제대로 구하지 못해 생활고를 겪었으며 가족과도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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