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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입주율 높이기 백태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부동산시장 침체 속에 건설사들이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입주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단지 내 각종 부대시설 운영을 지원하는가 하면 가사도우미 서비스ㆍ이자 지원서비스ㆍ발코니 확장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입주율을 높이기 위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로 분양을 받고도 기존 집이 팔리지 않아 입주를 미루는 사람들이 늘면서 입주율이 전반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GS건설이 시공한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메세나폴리스’ 주상복합은 입주민들에게 가사도우미, 택배, 발레파킹, 골프ㆍ요가강습 등 다양한 입주서비스를 2년 동안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입주 고객의 주거문화를 한 차원 끌어올리는 특화 서비스로 ‘라이프 프리미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단순하자보수 중심으로 이뤄지는 기존 입주 후 서비스를 단지 조경과 주민공동시설 등 아파트 공용시설을 입주민들이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여섯 가지 가이드라인을 기초로 40여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현대산업개발도 입주 1ㆍ3ㆍ5년차 아파트를 대상으로 내부 청소는 물론 지하주차장과 외부유리창 청소 등의 ‘아이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년차 단지에는 가구 내부 청소와 지하주차장 청소, 3년차 단지에는 가구 내부 청소와 외부유리창 청소, 5년차 단지에는 유리창 청소 등 연차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각각 제공한다.

동부건설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조합보유분 오피스텔과 아파트 물량에 ‘선임대 후분양’을 적용했다. 월 임대료가 은행 이자를 상회하는 점에 착안해 계약자의 수익을 보장해주기 위한 것이다. 또한 아파트의 경우 월세 계약 입주민에 한해 세탁기와 블라인드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우미건설의 ‘영종하늘도시 우미린’은 입주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수영장 등의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 지원과 함께 어린이 영어교실, 병원 등을 유치해 입주율이 다른 단지들에 비해 2∼3배 가량 높다.

반도건설의 ‘청라 반도유보라2.0’도 단지 내 영어마을 커뮤니티 설치, 셔틀버스 운행, 입주청소 등의 다양한 입주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입주개시 두 달만에 67%가 이사를 마쳤다.

미분양 해소와 입주를 독려하기 위해 금융혜택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들도 눈에 띈다. 한화건설은 ‘죽전 보정역 한화 꿈에그린’ 계약자에 대해 분양가 최대 15% 할인, 담보대출 60% 2년간 이자 지원, 시스템에어컨 및 발코니 확장 무상 지원 등의 파격 혜택을 내놨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평면, 조경, 분양가, 커뮤니티시설 등을 통해 차별화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사라졌다”며 “고객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서비스 부분을 강화하는 것이 청약률과 입주율을 높이는데 중요한 열쇠가 됐다”고 설명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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