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삼성경제연구소가 원화 강세 기조의 완화 가능성에 대해 점쳤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최근 외환시장의 3대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원ㆍ달러 환율이 세자릿수로 단기간에 급락할 가능성이 적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현재의 외환시장을 지난 2005~2007년처럼 달러와 엔화가 동시에 약세를 보이면서도 원화는 강세를 띠는 특수한 상황이나 당시에 비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위험자산 선호현상 수준에 못 미친다는 점을 들며 이런 현상은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전자산인 달러의 수요가 크기 때문에 달러 약세는 나타나기 어렵고 장기간 엔화 약세의 원인인 ‘엔 캐리 트레이드’가 미국과 일본 간의 금리격차가 축소돼 엔화 약세도 확대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달러와 엔화의 약세 확대가 어렵고 외화자금 유입이 줄어듦에 따라 원화강세 현상도 기세가 누그러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원ㆍ달러 환율이 단기간 세자릿수로 떨어질 가능성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975억 달러에 달하던 2007년 선박수주가 올해는 311억 달러로 예상되는 점을 들었다.

이렇게 지속되는 외환시장 특징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일본 금융시장 혼란 등으로 강도가 약화될 것으로 봤으며 우리 외환당국도 선물환포지션 비율 축소 효과가 미미할 경우 외환건전성 부담금 요율 인상 등의 추가 조치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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