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국민의 절반 이상은 “노동조합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인식했다. 저소득자의 경우 78%가 노조 활동을 반대했다.
‘좋은 일자리는 무엇인가’라는 설문에서 ‘노조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이 56%에 달했다. 특히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도 18.1%나 됐다.
50대 이상 연령대의 경우 63.8%가 부정적으로 답했고, 20대도 57.8%가 ‘노조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한 노조 활동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44%로, ‘매우 그렇다’와 ‘약간 그렇다’가 각각 13.5%, 30.5%로 집계됐다. 긍정적으로 대답한 사람들은 30대가 49.8%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가 46.6%로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 보면 자영업자는 60.4%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조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판매서비스직 59.5%, 생산직 53.3%, 사무직 51.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문직은 57.2%가 노조의 활동을 지지했다.
소득별로 보면 비정규직으로 추정할 수 있는 100만원 이하 소득자의 78%가 노조의 활동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이어 400만~500만원 이하 소득자의 57.2%도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노조 활동에 반대했다. 또 고등학교 이하 응답자는 59.6%, 대학 이상 응답자는 54.4%도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노조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i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