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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로 목숨 끊은 조성민…어머니에게 남긴 그 말?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전직 프로야구 선수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고(故) 최진실 씨의 전 남편인 조성민(40) 씨가 6일 오전 5시26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 씨는 자살하기 몇 시간 전 어머니에게 “저도 한국에서 살 길이 없네요. 엄마한테 죄송하지만 아들 없는 걸로 치세요.”라는 문자메세지를 발송했다.

목숨을 끊은 A 씨의 여자친구 집에서 조 씨는 여자친구에게 보낸 메시지에 “내 인생에 마지막이 자기와 함께하지 못해서 가슴이 아프다 꿋꿋이 잘살아”라고 보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는 전날 저녁 이 아파트에서 A 씨와 술을 마셨다. 이후 A 씨는 다른 약속이 있다며 외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월세로 거주하는 이 아파트에 조 씨가 자주 왕래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 씨가 여자친구와 카카오톡을 하면서 ‘그동안 고마웠다. 내가 없어도 꿋꿋하게 잘 살아라’ 등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며 “자살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 씨의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조 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조 씨는 2000년 12월 배우 최진실과 결혼해 1남1녀를 뒀으나 2004년 9월 파경을 맞았고, 최 씨는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어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조 씨는 재작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2군 재활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으나 작년 11월 초 재계약을 포기했으며 작년 11월에는 도곡동의 한 일본식 선술집에서 지인과 폭행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조 씨의 시신은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안실에 안치됐으며 빈소는 아직 차려지지 않았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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