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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재해성금 모금률 10년來 ‘최저’…19% 그쳐
[헤럴드생생뉴스] 재해를 입은 피해가구에 지원되는 금액 대비 성금 모금액을 뜻하는 성금 모금률이 최근 10년 중 작년에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 여파인 것으로 분석된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6일 지난해 성금 모금률은 19%로 최근 10년간 평균 모금률(130%)보다 크게 낮았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작년 ‘볼라벤’ ‘덴빈’ 등 4개의 태풍이 농어촌 가구에 큰 피해를주면서 763억원의 재해구호 비용이 발생했지만 성금 모금액은 145억여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협회는 예비비 117억원을 긴급 동원, 총 262억여원을 피해가구에 지원했지만 필요한 지원액의 34%에 불과해 재해복구 지원에 큰 차질을 빚었다.

올해 이 같은 현상은 성금 모금액이 필요한 지원금액을 넘어섰던 예년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협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재해구호협회는 지난 10년 동안 2003년, 2005~2006년, 2011~2012년 등 총 5차례성금 모금활동 펼쳤으며 작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모금률이100%를 웃돌았다. 2004년, 2007~2010년은 재해가 크지 않았거나 이전 해에 쓰고 남은 모금액으로 충당할 수 있어 소규모 모금 활동을 벌이거나 아예 모금 캠페인을 벌이지 않았다.

재해구호협회는 재해구호법에 따라 설립된 국내 유일의 재해 관련 법정구호단체로, 이재민 구호를 위해 기부받은 의연금과 물품을 일괄적으로 모아 피해 정도 등을 고려한 보상 기준에 따라 배분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작년에는 경기 불황 등의 여파로 기업 성금 기탁이 크게 줄면서 전반적으로 성금이 크게 줄었다”며 “법정 구호기금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것은 협회역사상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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