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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란의 중심’ 윤창중.. 블로그 폐쇄
‘이브의 선물’(지난달 크리스마스 전날 인선발표)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수석대변인이 정가 논란의 핵심에 섰다. ‘원고수입이 전부’라는 발언이 거짓으로 밝혀진 데 이어 청와대 ‘낙점’으로 특정회사 사외이사에 선임됐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민주통합당은 연일 윤 수석 대변인의 ‘자진사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3일 “대우조선해양 전직 임원으로부터 ‘윤 대변인은 청와대 관계자와의 관계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에 추천된 것으로 안다’는 증언이 나왔다. 청와대를 통해 사외이사로 입성했다는 의혹이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임기 2014년 3월)직을 사퇴했다. 지난해 3월 임명돼 임기를 반 이상이나 남겨둔 상태에서 인수위 대변인을 맡자 이 자리에서 자진해서 물러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를 배경으로 사외이사에 선임 됐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조선업과 관련성이 적은 윤 대변인의 전력도 ‘청와대 낙점설’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윤 대변인이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였다는 사실은 또다른 논란을 불러왔다. ‘원고 수입이 전부’라던 본인의 말이 거짓으로 확인된 것이다. 윤 대변인은 지난달 24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칼럼세상’에 “신문, 잡지에 기고하고 방송 출연해 몇 푼 받는 게 제 수입원의 전부”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사외이사에 지급한 급여는 월 500만원 가량이다. 연봉 수천만원을 받는 윤 대변인이 자신의 수입을 축소해 알린 것이다.

윤 수석 대변인에 대한 논란은 임명 당일부터 일었다. “문재인은 반 대한민국 세력”, “문재인을 지지한 김현철은 ‘정치적 창녀’” 등 과거 발언들이 논란이 된 것이다. 윤 대변인의 “윤봉길 의사는 내 문중의 할아버지”라는 발언도 논란이 됐다. 사실 확인결과 윤 의사의 집안은 판도공파, 윤 대변인의 집안은 소정공파로 굳이 촌수를 따지면 36촌 쯤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변인은 자신이 운영하던 블로그 ‘칼럼세상(blog.naver.com/cjyoon1305)’을 돌연 폐쇄했다. 자신의 블로그가 ‘검증용’으로 사용되자 이를 폐쇄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석희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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