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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아웃도어> ⑪ 명품 등산족의 자부심…소프트쉘 재킷
산행을 하다 보면 시선을 의식할 때가 있다. 까다롭게 구매한 아이템이 부러운 시선을 받으면 형용할 수 없는 뿌듯함이 밀려온다. 그게 신발이든 배낭이든 상관없다. 그래서인지 산을 타면 탈수록, 남이 모두 부러워하는 ‘고급 등산복’에 대한 열망은 더 커지는 듯싶다. 등산인의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은 대부분 기능과 디자인도 뛰어나다.

내게는 A사 소프트쉘 재킷이 그러한 ‘명품’이라면 명품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수차례 오가고, 인터넷 사이트를 수십번 검색했다. 벼르고 벼르다 장만한 제품이니 그만큼 애착이 간다. 프리미엄아울렛에서 50만원대에 구입했다.

지난달 22일엔 이 ‘명품’을 입고 덕유산에 올랐다. 안성 매표소에서 출발해 중봉~향적봉~백련사를 지나는 코스다. 소프트쉘 재킷 안에는 등산용 기능성 언더웨어 한장만 착용했다. 눈보라에도 추운 줄 몰랐다.


능선길에서 많은 등산객과 부딪칠 때는 내 재킷을 힐끗거리는 시선을 수차례 느꼈다. 기능뿐만 아니라 인지도 면에서도 만족스러운 순간이다.

지난주엔 팔당 예봉산에 다녀왔다. 중간에 땀이나 다른 사람은 옷을 벗느라 쉬곤 했다. 내 재킷 겨드랑이에는 통풍성 지퍼가 있어서 그럴 필요가 없었다. 아직까지 똑같은 재킷을 입은 사람을 보지 못했다. 희소성으로 인한 ‘희열’은 덤이다.

(이석현ㆍ36세ㆍ서울 성북구 정릉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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