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트홀릭> 다시, 새로운 출발이다
맨발로 출발선에 선 이는 미국의 스포츠 영웅 짐 도프(1887~1953)다.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태어나 부모를 일찍 여의고, 악취 나는 하수도 공사 노동자 등을 전전하던 도프는 1912 스톡홀름 올림픽에서 철인 10종 및 5종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일약 스타가 됐다. 그러나 그는 대학 시절 프로야구 마이너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사실이 밝혀지며 메달을 박탈당했다.

젊은 화가 김성윤은 빼어난 묘사력으로 이 비운의 스타를 리얼하게 그려냈다. 대상의 특징을 음영으로 살려낸 그림은 인체의 의도된 어색함과 묘한 불일치가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도프는 세상을 떠난 지 30년 만에 금메달을 돌려받으며 저세상에서나마 한을 풀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불렸던 짐 도프가 막 스타팅라인을 박차고 달려나가는 모습을 그린 김성윤의 회화 ‘Jim Thorpe Getting Ready To Start’. 2010.                                                                                                        [사진제공=갤러리바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