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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 9개 분과위로 본 박근혜의 우선과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범을 이번주중으로 잡고, 막바지 검증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20여명으로 구성될 인수위원은 ▷국정기획조정 ▷정무 ▷외교국방통일 ▷경제1 ▷경제2 ▷법질서ㆍ사회안전 ▷교육과학 ▷고용복지 ▷여성문화 등 9개 분과위원회에 배치될 계획이다. 거기에 앞서 인선을 마친 2개의 특별위원회(국민대통합위, 청년특위)를 더하면 박 당선인이 차기 정부에서 수행할 미래의 청사진이 담겨있다.

박 당선인은 일단 ‘민생살리기’와 ‘국민대통합’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인수위와 마찬가지로 인수위 분과에 경제 1, 2 두 팀을 설치해 경제살리기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광옥 위원장을 수장으로한 국민대통합위를 특위로 설치한 것도 후보시절 강조하던 ‘100% 대한민국, 국민대통합’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뜻이다.

그외 박 당선인이 후보 시절 내세운 공약의 틀에 맞춰 인수위 분과도 짜여졌다.

5년전 인수위와 비교하면 사회ㆍ교육ㆍ문화 분과가 교육과학, 여성문화, 고용복지 등으로 세분화됐다. 당선인 측은 평소 박 당선인이 강조해온 일자리창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양성평등, 반값등록금 등의 공약을 집권 초부터 추진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용복지 분과의 경우, 박 당선인이 국정운영의 지표를 경제성장률이 아니라 고용률에 두겠다고 강조했던 것을 반영했다.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여성대통령으로 여성정책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도 여성문화 분과 신설로 이어졌다. 박 당선인은 대선기간 내내 “사회경제적 환경변화로 인해 여성인력의 활용 여부가 우리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1% 상승하면 1인당 국민소득이 1%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애정은 이미 예고됐었다. 서강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그동안 이공계 육성에 의지를 보여왔다. 벌써부터 교육과학 분과가 역대 정권에 비해 힘을 받는 분과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 당선인이 새정부 우선순위를 공약 실천에 두면서, 인수위원도 대선 캠프 국민행복추진위(행추위) 구성원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 한 의원은 “대선공약을 성안했던 국민행복추진위 인사들로 인수위를 1차 인선하고, 내각과 청와대 구성원은 좀 더 긴 호흡으로 2차 인선하겠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국정기획조정분과에는 김광두 행추위 힘찬경제추진단장, 권영세 전 의원, 박 당선인 정책 참모 안종범 의원 등이 거론된다. 경제 1 ,2 분과엔 경제통 강석훈 의원, 나성린 의원, 외교국방 통일분과는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 김장수 전 국방장관 등이 거론된다. 법질서 사회안전 분과는 이주영 공동선대위원장, 박민식 의원, 이상돈 중앙대 교수, 고용복지분과엔 이종훈 의원, 여성문화분과엔 김현숙, 민현주 의원등이 떠오른다. 이들은 대부분 행추위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인수위의 출범 시점은 20여명의 인수위원 인선이 완료된 직후 이뤄진다. 당내에서는 인수위가 이번주중에 출범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당선인은 인수위원 명단을 압축해놓은 상태로, 공무원 임용에 결격이 있는지 최종 검증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해진 의원은 “이번주중에 인수위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이젠 인선보다 국정인수작업에 신경써야할 시점이라, 인선이 더 미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민선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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