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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대병원 + 자양어린이집 탄자니아 쌍둥이 의료비 전액 지원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건국대병원(병원장 한설희)은 최근 자양어린이집 원생들이 미숙아로 태어나 치료를 받고 있는 탄자니아 이란성 쌍둥이에게 치료비를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자양어린이집 원생들은 바자회를 통해 모은 수익금 70여 만원을 환아들의 치료비로 기부했다.

어린이들이 기부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치료비는 건국대병원 병리과와 간호부들이 성금을 모아 지원하기로 했다. 

자양어린이집 어린이들과 건국대병원 의료진과 탄자니아 쌍둥이 부모가 손으로 하트모양을 만들어 치료를 받고 있는 아기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탄자니아 쌍둥이를 돌보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김민희 교수, 박영림 간호부장, 아기 아버지 삼손 리차드씨, 아기 어머니 엘리나 엘리사씨, 한설희 건국대 병원장과 자양어린이집 원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병리과 신민식 팀장은 “팀 내 바자회를 통해 모은 돈을 뜻깊게 쓴 것 같아 기쁘다”며 “또 다른 기부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환아들의 부모는 탄자니아 출신으로 아버지인 삼손 리차드씨(30)는 현재 한 중소기업에서 인턴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합법적인 체류상태로 보증금 없이 월 30만원 하는 월세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월 수입이 150만원 정도 되지만 제왕절개비와 미숙아로 태어난 환아들의 치료비(약 400만원)를 내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의료비를 지원받게 됐다.

기금을 전달받은 삼손 리차드씨(30)는 “외국인이라 정부지원을 받을 수 없고, 타국이라 아는 사람도 없어 치료비를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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