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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19년 만에 육성 신년사 발표
[헤럴드생생뉴스]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일 오전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등 방송을 통해 육성 신년사를 발표했다.

조선중앙TV는 발표에 앞서 “김정은 원수님께서 새해를 즈음해 신년사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으며 오전 9시 5분께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방송했다.

김 제1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당의 두리(주위)에 굳게 뭉쳐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하고 있는 인민군 장병과 인민에게 새해의 따뜻한 인사를 드린다”며 “온 나라 모든 가정들에 화목과 더 큰 행복이 있기를 진심으로 축원한다”고말했다.

중앙TV는 이날 신년사 발표에 대해 ‘실황중계’라고 밝히지 않아 최근 녹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 방송 중간에 노동당 청사 사진을 내보내고 김 제1위원장의 발언 도중에 박수소리가 삽입돼 당 청사 내 노동당 간부들 앞에서 신년사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김일성 주석은 집무실이 있었던 금수산의사당에서 매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육성 신년사 발표는 김 주석 생전 마지막 해인 1994년 이후 19년 만의 일이다. 김 주석 사후 북한은 매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동맹, 군 기관지 조선인민군을 통해 ‘신년공동사설’을 게재해 왔다.

정치적 리더십이 부족한 김 제1위원장은 권력승계 이후 헤어스타일과 복장, 북한 주민들과 스킨십 등을 통해 ‘김일성 주석 따라하기’를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육성 신년사 발표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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