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골프닷컴에 올라온 ‘북한, 골프에 문을 열다’라는 제목의 5분42초짜리 홍보영상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활짝 웃는 얼굴로 아이언 클럽을 들고 있는 포스터가 담겨 있었다.
문제는 이 포스터 배경이 일본의 욱일승천기를 떠오르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반미, 반일을 외치던 북한이 욱일승천기를 김정은 뒤에 두다니 무슨 의도인지”, “이 포스터 제작한 사람 지금은 아오지에 있겠지?”, “설마 욱일승천기 그림인지 모르고 넣은 거겠지”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골프닷컴에 따르면 북한은 2년 전부터 평양골프장(파72·6800야드)에서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5월에 치러진 2012년 대회에서는 하루 일정으로 8개국 15명이 참가했다. 전년에도 8개국 14명이 참가하는 등 아직까지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해 북한에서 대대적인 홍보를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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