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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銀 내년부터 ‘반값 대출금리’ …상한선 9.5%로
가계·中企 등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정책·상품·고객·담보 등 감면체계 도입



IBK기업은행은 내년 1월 1일부터 가계 및 중소기업의 대출 최고금리를 연 9.5%로 설정하고, 정책ㆍ상품ㆍ고객ㆍ담보 등 4개 기준에 따라 금리가 인하되는 감면금리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투명하고 합리적인 고객 중심의 대출금리 운용체계를 마련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기업은행은 대출금리 인하 혜택이 모든 고객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신용등급을 12단계로 나누고 단계별로 대출금리 상한선을 뒀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기업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고객은 모두 연 9.5% 내에서 대출금리가 정해진다. 기업은행은 또 연 12~13%였던 가계 및 중소기업의 연체대출 최고금리도 연 11%로 상한선을 낮췄다.

대출 최고금리가 낮아지더라도 대출심사가 기존보다 깐깐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기업은행은 밝혔다.

기업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감면금리 체계도 도입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정책ㆍ상품ㆍ고객ㆍ담보 등 4가지 기준을 코드화한 금리산정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대출 고객은 최고 금리 연 9.5%에서 정책→상품→고객→담보 등의 순서로 깎여진 금리를 적용받는다. 시중은행은 신용등급, 경영실적, 재무상황 등에 따라 대출금리를 매기는 가ㆍ감산금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조 행장은 “대출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이 어렵고 불투명해 일선 창구에선 고객과 마찰이 많았다”면서 “앞으로는 객관적인 근거로 대출금리가 산정돼 고객의 불신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2010년 12월 연 18%였던 가계 대출금리를 지난해 9월 연 13%로 내렸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17%에서 연 12%로, 지난 8월에는 연 10.5%까지 단계적으로 인하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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