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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연이은 비보에 “몸둘 바 모르겠다”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대표 권한대행은 연이어 목숨을 끊은 노동자들의 소식에 대선 대패를 사죄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문 대표대행은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moonriver365) “또 한 분!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제가 힘이 되어 드리지 못했습니다. ”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호일 전국대학노조 한국외대 노조지부장의 빈소에서 26일 심장마비로 사망한 이기연 수석부위원장에 대해 애통한 심정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외대지부 관계자는 이날 저녁 이기연 수석부위원장이 긴급수술 끝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외대지부는 이틀사이 지부장과 수석부지부장 2명을 모두 잃게 된 사태를 맞았다.


앞서 문 대표대행은 지난 22일에도 “한진중공업 최강서님에 이어 현대중공업 이운남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죄스런 마음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최강서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지난 21일 오전 노조 지회 사무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데 이어, 이운남 전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조직부장도 지난 22일 오후 아파트 19층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이같은 노동자들의 잇따른 사망으로 노동계는 이른 한파속에 투쟁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에 문 대표대행은 대선패배에 사죄의 말을 건네면서도 희망의 메세지를 잊지 않았다.

그는 트위터에 “그러나 결코 희망을 놓을 때가 아닙니다. 긴 어둠이 끝나면 새벽이 오는 법입니다. 서로 보듬어 주시고, 스스로에게도 위로를 주십시오. 최선을 다 했다, 좀 더 시간이 걸릴 뿐이라고요” 라는 말을 남기며 위로했다.

또 지난 25일에는 ’좌절 때문에 상처받고 실의에 빠진 모든 분들과 위로와 희망을 나누고 싶습니다. 주저앉지 마십시오” 라는 글을 전하기도 했다 .

현재 문 대표대행은 경남 양산과 서울 구기동 자택에서 머물며 공식일정 없이 휴식을 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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