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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품빠진 송년회…술관련株도 시들
12월 주가변동률 평균 3.18%
내년 실적개선 기대감은 높아



매년 연말 송년회 효과를 누리던 술 관련 기업의 주가가 올해는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류업체가 지난 7월 맥주 가격 인상에 이어 소주 가격 인상에도 나서고 있어 내년도 실적개선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최대 주류업체 하이트진로와 하이트진로홀딩스 롯데칠성 보해양조 국순당 무학 등 술 관련 기업의 12월 주가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는 12월(24일 기준)에 평균 3.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와 2010년의 12월 상승률인 5.83%와 4.18%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달 들어 두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 중인 하이트진로홀딩스를 제외하면 술 관련주의 주가 변동률은 평균 0.95%에 그친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 절주 등 각종 송년 캠페인 등으로 인해 술 관련주의 연말 랠리가 예년보다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하이트진로가 지난 20일 참이슬과 참이슬클래식 등 주요 소주 제품의 출고가격을 8.19% 인상키로 한 데 이어 롯데칠성과 무학 보해양조도 소주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어 내년 주류업계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소주 가격 인상률은 시장 예상보다 높지만 가격에 대한 소비 탄력도가 낮아 소비 감소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하이트진로의 소주 매출액은 약 7000억원 정도이며, 이번 가격 인상으로 2013년도 소주 매출액은 550억원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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