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엔 전국에서 전년보다 11% 가량 늘어난 12만가 이상의 신규 아파트가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서울지역에선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가 전체 분양 아파트의 60%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닥터아파트가 주택건설관련 243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 주택 공급계획을 조사한 결과(2012년 12월 14일 기준) 총 12만4929가구를 공급예정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실제 조사된 업체는 190개). 2013년 주택 공급물량은 전년(11만2285가구) 대비 11.26%(1만2644가구)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05곳 6만3751가구, △지방5대광역시 36곳 2만5772가구 △지방중소도시 49곳 3만5406가구가 공급될 예정. 각 권역별로는 수도권만 감소했으며 지난해보다 5819가구(8.36%)가 줄었다. 반면, 지방은 물량이 늘었으며 지방중소도시는 1만3080가구(58.59%)나 늘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가 지속되고 2012년은 수도권에서 분양성적이 좋지 않아 내년에는 공급량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방에서는 청약범위가 확대된 분양시장의 호재가 있었으며, 세종시 등 지방에서는 청약 훈풍이 불어 내년에도 지방 청약시장의 강세가 이어져 물량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서울…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 분양 러시=서울 분양시장은 재개발ㆍ재건축 일반분양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5576가구), 재건축(1973가구)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물량의 65.48%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재건축 아파트 중에서는 강남구, 서초구 일대 물량에 주목할 만하다.

대림산업은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 해 총 368가구 중 전용 51~230㎡ 55가구를 10월에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분당선 선정릉역이 도보 5분거리며, 학동초등도 가까워 걸어서 3분내에 통학할 수 있다. 11월에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를 재건축해 1487가구 중 전용 56~113㎡ 66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신세계백화점(강남점), 센트럴시티 등 다양한 상권 이용이 가능하다.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대림아파트를 재건축 해 843가구 중 전용 84~133㎡ 126가구를 9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인접하고, 신동초등과 신동중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재개발은 성동구와 마포구 일대 물량이 집중돼 있다.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4개의 건설사가 공동으로 성동구 왕십리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해 1702가구 중 전용 59~149㎡ 604가구를 9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북쪽에 청계천이 인접해 있고,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가깝다. 편의시설은 왕십리역 내 이마트, CGV, 한양대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2월에 마포구 아현동 아현4구역에서 1164가구 중 전용 59~114㎡ 138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9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마포구 아현동 1-3구역에서 492가구 중 전용 60~110㎡ 12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2곳 모두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소의초등, 아현중, 환일고, 배문고 등 학군이 형성돼 교육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눈여겨 볼 곳은 위례신도시 분양 단지이다. 6월에는 삼성물산과 현대엠코가 각각 A2-5블록(410가구), A3-7블록(970가구), 10월에는 대우건설이 A2-9블록(693가구)에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동탄2신도시, 광교, 별내 등 기존 인기지역 추가 분양=2012년 첫 분양을 시작하여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은 동탄2신도시에서 내년에도 분양이 이어진다. 2월에는 동탄2신도시에서 6곳 분양이 예정돼 있다. EG건설이 A9블록에 642가구, 동보주택건설이 A19블록에 252가구, 롯데건설이 A28블록에 1416가구, 호반건설은 A30블록에 922가구, 신안이 A32블록에 913가구, 대원건설은 A33블록에 714가구로 잡혀있다.

3월에도 A102블록(포스코건설, 874가구), A29블록(대우건설, 1355가구)에 예정돼 있다. 울트라건설은 상반기 광교신도시 A31블록에 전용 59㎡ 35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경기대 수원캠퍼스 맞은편에 위치하며, 용인~서울간 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차로 5분내면 진입이 가능해 서울 강남 등 주변지역 이동이 쉽다.

현대산업개발은 남양주시 별내지구 A2-1블록에 전용 72~84㎡ 1083가구를 3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 인터체인지와 인접하고, 부지 동쪽에는 덕송천이 흐른다. 개교 예정인 초·중학교가 가까워 통학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 수원시 등에서도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용인시 신갈동 신갈주공을 재건축해 612가구 중 전용 58~116㎡ 97가구를 3월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분당선 신갈역이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하며, 부지 동쪽에 수원컨트리클럽이 있어 조망이 가능하다.

한화건설은 수원시 오목천동 824의 1번지 일대 전용 59~84㎡ 2420가구를 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되고, 인근에 수원1,2산업단지가 있어 지역 내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오현초등, 오목초등, 영신여고 등 통학이 가능하다.

▶인천…5곳, 4800여 가구만 분양=인천에서는 선호도가 높은 송도, 청라지구에서 분얌물량이 내년에는 단 한곳도 없을 예정이다. 용현동에서 3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가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SK건설이 남구 용현동 일대에 3971가구를 4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주택형은 전용 59~127㎡로 구성될 예정. 용현학익지구 내에 위치하는 단지로 용현남초등, 용현여중, 용현중, 인항고 등의 교육시설과 홈플러스(인하점)가 단지와 인접해 생활환경이 편리하다. 영종하늘도시에서는 1곳 분양이 예정돼 있다. 성우종합건설이 A59블록에 580가구를 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5대광역시…청약 인기지역 부산 공급=지방 5대광역시는 전년도와 비교해 26.4% 증가한 2만577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이 해운대구 우동 1405의 1,4번지에 260가구를 8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동백역 이용이 가능하고, 센텀시티 내 다양한 상권도 공유할 수 있다. 선호도가 높은 지역인 만큼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부산 북구 화명동 화명1구역을 재개발해 6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단지규모는 800가구 중 전용 69~100㎡ 531가구가 일반에 선보일 예정. 부산지하철 2호선 화명역이 도보권이며, 화명2구역이 이미 재개발 돼 이 일대는 향후 새로운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울산에서는 대우건설이 북구 신천동 141의 1번지에 1035가구를 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부지 북쪽에는 매곡천이 흐르고, 매곡초등과 매곡중 등 교육시설이 밀집해 통학이 편리하다.

대구에서는 4월 현대산업개발이 월배지구 2블록에 전용 59~102㎡ 212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부지 맞은편에 성서산업단지가 위치해 근로자들 수요가 풍부하며, 이마트(월배점)와 신월초등, 월암초등, 월서중 등이 도보거리에 있어 편의와 교육시설을 모두 갖췄다.

▶지방 중소도시에선…세종시 분양 눈길=2013년 3만546가구 분양이 예정돼 작년보다 58.59%나 늘어난 물량이다. 2012년 청약돌풍의 주역인 세종시에서 올해도 추가로 분양이 예정돼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세종시 예정 물량은 3971가구다.

내년 3~6월 사이 세종시에서 3천여가구가 공급된다. EG건설이 1-1생활권 L7블록과 1-4생활권 L1블록에 473가구, 중흥건설이 1-2생활권 M1블록에 852가구, 1-1생활권 L4블록에 366가구를 3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4월에는 신동아건설이 1-1생활권 L6블록에 538가구, 6월에는 중흥건설이 1-1생활권 M1, M7블륵에 각각 440가구, 614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이 경남 창원시 풍호동 305의 8번지에 전용 59~114㎡ 2172가구를 3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서쪽으로 진해항이 위치하며 LG전자, 현대모비스 공장 등이 위치한 창원국가산업단지를 배후수요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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