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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사무총장 ’ 오늘과 내일이 만나다
KT 등 22개기업 ‘드림투게더’
반총장·세 어린이 만남 주선



미래의 유엔 사무총장을 꿈꾸는 12살 소녀 은비가 꿈을 이뤘다.

KT 등 22개 기업이 저소득층 아동을 후원하는 기업 네트워크인 ‘드림 투게더(Dream Together)’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100명 아동의 꿈을 이뤄주는 ‘크리스마스 100일의 기적’ 캠페인의 일환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고 싶은 꿈을 가진 아동 3명과 반 사무총장의 만남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주선했다.

조은비(12ㆍ여), 임성희(13ㆍ여), 황유석(9) 등 3명의 어린이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38층 사무총장실에서 30여분간 반 사무총장을 만났다. 반 사무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고 사회에 중요한 인물이 되겠다는 꿈을 간직한 게 기특하다”며 “여러분의 힘을 모아 여기 온 것처럼 여러분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꿈을 크게 가지고 끈기 있게 노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소원을 올린 은비 등에게 사람들은 많은 댓글로 응원해줬고, 지난달 이석채 KT 회장은 이들을 직접 만나 지원을 약속했다.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과 3명의 아동들(왼쪽부터 임성희, 황유석, 조은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연을 접한 대한항공은 이들 3명의 어린이를 위한 왕복항공권을 제공했으며, 유엔 IDP(국제개발파트너십) 김정훈 특별대표는 유엔 측에 이러한 사연을 전달해 이번 만남이 이뤄졌다.

반 사무총장은 “고등학생 시절 미국에 초청받아 케네디 대통령을 만난 것을 계기로 외교관의 꿈을 꾸게 됐다”며 “우리나라도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등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여성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시대이니 자신감을 가지라”고 응원했다.

조은비 어린이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신 경험을 자상하고 따뜻하게 말씀해 주셔서 인상 깊었다”며 “나도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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