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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열 · 갈등의 역사, 화해와 대탕평책으로 끊겠다”
박근혜 당선인 현충원 참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향후 국정운영 방향으로 과거와의 화해, 사회 대통합, 경제과실 공유, 상생과 공생, 신뢰외교를 통한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제시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인사를 통해 “과거 반세기 동안 극한 분열과 갈등을 빚어 왔던 역사의 고리를 화해와 대탕평책으로 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또 “저에 대한 찬반을 떠나 국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 51.5%를 득표했으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표를 던진 48%의 유권자에게 화해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당선인은 선거전에서 약속했던 탕평인사와 관련, “모든 지역과 성별과 세대의 사람들을 골고루 등용해 대한민국의 숨은 능력을 최대한 올려서 국민 한 분 한 분의 행복과 100퍼센트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자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특히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는 분 없이 경제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국민대통합이고, 경제민주화이고, 국민행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혼자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사는 상생과 공생의 정신이 선조가 우리에게 물려준 훌륭한 자산”이라며 “이제 상생과 공생의 정신이 정치, 경제, 사회 곳곳에 스며들도록 제가 앞장서겠다. 그것이 현재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미래의 문을 여는 열쇠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대한민국은 아직 어렵다”고 운을 뗀 뒤, “주부님들의 일자리에 대한 고민과 고통은 여전히 크다”며 “저는 다시 한 번 ‘잘살아 보세’의 신화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먹고사는 것 걱정하지 않고, 청년들이 즐겁게 출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박 당선인은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 대통합 행보를 시작했다. 박 당선인은 방명록에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고 적는 등 국민 대통합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박 당선인은 이달 중으로 광주 5ㆍ18 국립묘지 방문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민선ㆍ손미정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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