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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료 싼곳 공실률 낮아…비강남권 수익률 더 높고…임대주택 등록땐 稅혜택
오피스텔 ‘생존의 법칙’은?
수익형 부동산의 대명사가 된 오피스텔의 2012년은 ‘상고하저’의 흐름을 따라갔다. 오피스텔의 전국 평균 수익률은 2009년 이후 4년 만에 5%대로 떨어졌다.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공실률도 올랐다. 매매가 상승세도 이어졌다. 그러나 생존의 법칙은 있다. 4년째 수익률 5%대에 머물고 있는 서울에서도 6%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곳이 있는가 하면, 특화된 설계로 청약률 10대1을 넘는 오피스텔도 여전하다.

오피스텔이 매입임대주택으로 등록 가능해져 세제혜택을 통해 수익률 개선을 노려볼 만도 하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에 따르면 10월 기준 서울 주요 역세권에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응암역 일대로 연 6.6%에 달했다. 이어 대림역 6.52%ㆍ신도림역 6.50%ㆍ가산디지털역 6.45%ㆍ신촌역 6.30% 순으로 조사됐다.

임대투자에서 비교적 소외받고 있는 지역으로 꼽히는 비강남권이나 강북지역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 이곳들이 ‘선방’했던 이유는 강남 지역에 비해 분양가 등 투자비가 적게 들어갔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응암역은 임대료에 비해 매매가가 낮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응암동 소형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실당 평균 1억1000만∼1억2000만원이었다. 보증금은 1000만원, 월세는 60만원으로 조사됐다. 임대수익률이 높고 공실이 거의 없어 매물이 나오면 빨리 소진되고 있다.

오피스텔을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4월 27일부터 매입한 오피스텔도 임대주택으로 등록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신규 분양 오피스텔의 경우 면적별로 취득세 감면이 가능하다. 기존 오피스텔도 재산세 감면ㆍ종부세 중과배제 등 다양한 세제혜택이 가능하다. 단, 매입임대주택으로 등록이 가능한 오피스텔은 화장실, 샤워실, 부엌 등이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개정된 임대주택법 시행일인 4월 27일 이후 잔금 납부를 한 단지라면 취득세 감면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대세 하락 속 생존의 법칙이 있는 만큼 ‘필패의 법칙’도 물론 존재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도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올해의 3배(3만497실)에 달한다. 초과공급이 우려되는 만큼 단순한 인기에 편승한 ‘묻지마 투자’는 위험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주택임대사업에 따른 세제 혜택을 받으려는 투자자는 주택임대사업 등록이 가능한 오피스텔인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전용면적 60㎡ 이하일 경우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따라서 감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오피스텔인지 아닌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투자 실패를 막을 수 있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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