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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선택 박근혜> “최초의 여성 대통령 진정한 사회변화 예상”
英 BBC 등 주요외신 일제 보도
주요 외신은 19일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의 승리 소식을 전하면서 ‘전직 대통령의 딸이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 점을 집중 보도했다. 특히 가부장적인 한국 사회에서 탄생한 첫 여성 대통령의 의미와 함께 박 당선자의 성장배경과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다뤘다.

뉴욕타임스(NYT)는 “박 당선자의 승리가 극도로 남성지배적인 한국 사회에서 이정표가 될 것”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유권자들이 경제 양극화와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시달리는 가운데 야당 후보의 혁명적인 리더십보다는 ‘안정적이고 어머니 같은’ 리더십을 선호하는 점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NYT는 “외환위기 직후 부친의 강한 카리스마를 연상시키면서 국회의원에 선출돼 정치인생을 시작했고 이후 원칙과 신뢰, 안정을 중시하는 이미지를 만들어갔다”고 박 당선자의 정치 역정을 설명했다.

영국 BBC는 “유교 문화의 뿌리가 깊은 한국 사회에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등장함으로써 진정한 사회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AP통신은 “박 당선자의 청와대행은 남성문화가 지배적인 한국에서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의 탄생일 뿐만 아니라 전직 대통령의 혈연이 당선된 첫 사례”라고 보도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 평가를 둘러싸고 갈라진 여론은 박 당선자의 정치행보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 집권했던 전직 대통령의 딸이자 미혼인 박 당선자가 세계에서 가장 성별 격차가 뚜렷한 나라를 이끌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구 반대편 중남미 언론들과 홍콩과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언론들도 박 당선자가 승리를 거둔 한국 대선 소식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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