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민의 선택 박근혜> 인수위원 이르면 26일께 발표…호남출신 등 ‘파격적 인물’ 거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은 박근혜 당선인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박 당선인은 특히 조용한 실무형으로 인수위를 꾸리되, 위원장에는 파격적인 인사를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역대 정부의 인수위 구성을 보면 25일 전후에 인수위원장과 인수위원을 발표하고, 해가 바뀌기 전 인수위를 출범시켰다. 법령에 따르면 인수위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24명 이하의 인수위원 등 모두 26명 이내로 구성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인수위 인선은 이르면 26일께, 늦어도 연말까지는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인수위 구성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수위 구성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잡음을 최대한 통제하면서 박 당선인의 민생 행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도 인수위 구성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너무 빨리 구성하면 인수위에 지나친 관심이 쏠리고 그러다 보면 사고가 날 수 있다”며 “일단 당선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게 하고 인수위는 천천히 구성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인수위원장 인선이다. 일각에선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황우여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파격적인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김 위원장과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 한광옥 100%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 파격적인 ‘3두마차’ 인사로 정국 주도권을 쥐어왔다는 점에서 ‘박근혜표 국민행복 정부’의 첫 단추가 될 인수위도 파격적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박 당선인이 선거기간 내내 ‘국민대통합’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호남 출신 또는 충청 출신의 외부인사 기용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함께 중도나 진보성향을 지니고 있고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 인사여야 한다는 점에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당시 공동 선대위원장 영입 직전까지 간 것으로 알려진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 송호근 서울대 교수 등도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다만 인수위 부위원장은 박심(朴心)을 제대로 읽고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으며,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친박계 인사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경선 캠프에서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던 최경환 의원이나, 4ㆍ11총선은 물론 이번 대선 캠프에서도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권영세 전 의원 등도 부위원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인수위 사무실이 꾸려질 장소로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정부과천청사, 삼청동 금융연수원, 광화문 인근 민간 건물 등이 검토 대상이다.

신수정ㆍ손미정 기자/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