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저성장 - 저금리 시대 출구를 찾아서> “삼성·애플이 경쟁상대”…2015년 글로벌 톱50 도약
<3>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내년에 외환은행과의 시너지 창출 효과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보폭을 넓혀 ‘2015년 글로벌 톱 50 금융그룹 도약’이라는 미래 비전 달성에 한발 더 다가간다는 비전을 세웠다. 또 디지털ㆍ스마트 금융시대 선도에 적극 나선다. 저성장ㆍ저금리의 장기화로 금융 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금융기관 본연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지만 아날로그 식 전통 금융 방식에는 안주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미래의 우리 경쟁 상대는 금융기관에서 벗어나 애플, 구글, 삼성 등이 될 것”이라며 혁신 의지를 다졌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그룹은 ▷시너지창출 방안 마련 ▷수익창출 역량 강화 ▷고객기반 확대 ▷선제적 건정성 관리 ▷미래성장역량 확보를 내년도 경영 전략으로 삼았다.

우선 올해 한 식구가 된 외환은행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 극대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다. 현재 하나ㆍ외환 양행간 ATM(자동화기기) 통합, 외환 조달창구 일원화 및 카드가맹점 동시 이용 등을 시행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은 내년에는 보다 폭넓은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의 스펙트럼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 저원가성 예금과 같은 핵심예금 유치를 통해 조달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신사업 발굴을 통한 수익원 다변화에도 적극 나선다. 한예로 하나금융그룹은 CIB(기업투자금융)과 PB(프라이빗 뱅킹)를 합친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김정태(왼쪽 네번째)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1월11일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지주 본사 앞마당에서 열린 모두하나데이 캠페인 에서 윤용로(왼쪽 세번째) 외환은행 행장과 김종준(왼쪽 여섯번째) 하나은행 행장 등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과 희망을 담은 핸드프린팅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내년이후 경영 환경이 극히 불투명한 만큼 선제적인 경영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산업ㆍ고객ㆍ상품별로 세분화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 또 금융회사 자본 및 유동성 규제인 ‘바젤Ⅲ’에 대비한 로드맵을 마련한다.

하나금융그룹은 미래성장 역량 확보에도 역점을 다할 계획이다. 스마트금융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온라인ㆍ비대면 채널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해외사업의 경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간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염두에 두고 최적의 대안을 모색한다. 하나은행은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리테일(소매) 영업을 포함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한다. 외환은행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중심으로한 무역금융, 기업금융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그룹 차원에서 중국ㆍ인도네시아 중심의 확대 전략을 통해 ‘아시아 벨트’를 공고히 한다.

하나금융관계자는 “2015년까지 해외총자산비중을 10%, 순이익을 15%까지 확대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의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