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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당선 재계 반응> “경제민주화 수위 낮추고, 경제대통합 이끌어달라”
[헤럴드경제=김영상ㆍ조문술 기자]재계는 박근혜 당선인에 대해 소통에 기반한 경제 대도약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재계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일자리창출과 투자 활성화에 세련된 리더십을 보여달라는 주문도 많았다.

대기업은 특히 박 당선인이 여성 특유의 조정과 배려의 리더십을 발휘해 경제민주화 수위를 낮추고, 우리 사회의 경제대통합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10대그룹 임원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경제ㆍ산업정책을 펴서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기업인 사기를 위축시키는 정책은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계단체는 일제히 공식 환영 멘트를 내놓으면서도 다양한 주문을 쏟아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우리 경제가 수출감소, 내수부진,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당선자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경제정책을 많이 펼쳐 우리 기업들이 경제 활성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우리 경제계도 보다 과감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힘쓸 것이며, 국가경제의 견인차로서 기업 본연의 역할에 매진할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동반성장 노력과 사회공헌 활동으로 우리사회의 통합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과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규제 완화와 세제 개편, 원칙이 지켜지는 노사관계 확립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한ㆍ중FTA, 한ㆍ일FTA 등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FTA협상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경제영토를 넓히고,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경제외교를 펼쳐 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안정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했다.

중소기업계 역시 동반성장 등 현안 진전에 기대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당선인이 중소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당선되면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만큼, 경제민주화 및 경제3불 해소를 비롯한 소상공인ㆍ중소기업 분야 공약사항을 차질없이 이행해 누구나 열심히 일한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을 조성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삼성, 현대차그룹 등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안정 속 성장을 중시하는 박 당선인이 성장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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