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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일수록 케이크 불티
-미국, 유럽 경제 위기 맞은 2008년, 2010년 크리스마스 케이크 매출 급증
-롯데마트 1만원 미만의 케이크 품목 수 늘리고, 물량 1.5배 확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불황일수록 크리스마스 시즌엔 케이크가 잘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외식 대신 집안에서 조촐하게 케이크로 분위기를 내는 소비자가 많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20일 롯데마트가 최근 4년간 크리스마스 케이크 매출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금융위기로 경기가 침체됐던 2008년말 크리스마스엔 케이크 매출이 높았지만, 이듬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케이크 매출은 감소했다. 이런 추세는 2010년에도 이어져 유럽재정 위기로 세계 경기가 침체되자 케이크 매출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1년 케이크 매출은 다시 줄어들었다. 매년 경기 변동에 따라 케이크 매출이 등락을 반복한 것.


롯데마트는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에는 연말에 외식비 지출을 줄이는 대신, 가정에서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를 내며 가족과 함께 조촐하게 보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롯데마트는 올해도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케이크 판매량이 늘 것으로 보고, 1만원 미만의 초저가 상품을 대량으로 준비했다. 1만원 미만 제품수가 3개이며, 전체 물량에서 이 가격대의 케이크가 차지하는 비중도 60% 가량이다. 25일까지 전점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14개 품목을 7900원~2만2900원에 판다. 치즈 케이크인 ‘크리스마스 메시지’가 7900원, 생크림 케이크인 ‘베리베리 슈’와 무스 케이크인‘ 별별 티라미스’가 9900원 등이다.

이재주 롯데마트 조리식품 MD(상품기획자)는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함께 연말 분위기가 형성되는 시기”라며 “올해는 불황으로 소비가 침체돼, 가격 부담 없이 가족들과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케이크도 저렴하게 기획해 선보인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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