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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대통령 당선 확실… 향후 주식시장 전망은?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올해 가장 큰 정치이슈였던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향후 주식시장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새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대선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국내 경기 회복 여부와 유럽재정위기, 미국경기회복 여부, 중동 불안, 엔화 약세 등 산재된 변수들이 많은 만큼 대선 이후 증시 상승세는 단기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새정부 공약 수혜업종 옥석가리기
= 새로운 정권에 대한 기대감과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대선 종료 후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박근혜 당선인의 정책 공약에 따른 개별 수혜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예상된다. 다만 수혜기업의 옥석은 구체적인 공약 실행방안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수혜업종 전반에 대한 상승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박근혜 당선인은 경제민주화(재벌개혁)와 복지, 정보기술(IT) 발전 등을 공약으로 주요 경제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탈원전 관련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수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경제민주화 공약은 재벌개혁, 중소기업 지원, 공정거래 강화 등을 주요 키워드로 삼고 있다”며 “경제민주화 정책에 따라 일감몰아주기가 제한되고 골목상권 보호 정책이 강화되면 대기업집단 계열사 및 유통업종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변수에 더 주목해야=다른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경제가 정치적 영향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며 “대선 종료는 하나의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일 뿐이다. 앞으로는 기업의 실적 개선과 글로벌 증시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가 상승의 기본 조건인 국내외 경기와 기업 실적, 대외 불확실성 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종우 센터장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굉장히 낮게 나온 데에 비해 2000선을 바라보는 현재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큰 편”이라며 “대선 결과가 증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일주일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문제 등이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는 것도 내년도 강세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재정감축안의 경우 시간이 늦어지더라도 결국 의회가 합의안을 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부분 감세에 그칠 경우 재정적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는 시장의 불안이 더 커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부정적 전망 역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한국은 수출입 의존도가 높고 증시도 외국인에 개방돼 있어 국내 변수보다 해외 시장의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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