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의 ‘참붕어싸만코’는 제과형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대표 제품이다. 지난해 1년 동안 ‘참붕어싸만코’가 올린 매출만 해도 320억원. 올해는 3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불황인 와중에 아이스크림 분야에서 두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 만큼 ‘참붕어싸만코’의 고정 팬이 많다는 뜻이다.
1991년 첫 선을 보인 ‘참붕어싸만코’는 날씨가 쌀쌀해지면 어김없이 골목길을 찾는 국민 간식인 붕어빵 모양의 과자가 특징이다. 붕어빵 모양 과자를 한 입 베어물면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달콤한 통팥 시럽이 들어있다. 붕어빵 안에 단팥이 들어간 것을 연상시키는 구성이다.
출시 당시 독특한 모양과 길거리 간식을 떠올리게 하는 감성, 달콤하고 고소한 맛 등으로 인기를 끌며 미투 상품까지 범람할 정도였다.
‘참붕어싸만코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찾는 맛 덕분에 장수상품 반열에 오르며, 꾸준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장수상품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양이 줄어 소비자들로 하여금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것과 달리, 빙그레의 ‘참붕어싸만코’는 출시 초기보다 양도 많아졌다. 덕분에 출출한 오후 시간 공복감을 달래기에 안성맞춤인 제품이 됐다.
‘참붕어싸만코’는 제과형 아이스크림이란 점 때문에 겨울에도 그 인기가 꾸준하다. 겨울에 더 찾게 되는 붕어빵의 느낌을 주면서, 바삭한 과자 덕분에 겨울에 큰 부담없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참붕어싸만코’는 빙그레의 수출 효자이기도 하다. 외국에는 붕어빵으로 상징되는 감성이 없지만 독특한 모양이 역시 화제를 불러모으며 수출이 급증했다.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지를 중심으로 지난해 14억원이었던 수출 판매고가 올해는 2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참붕어싸만코’는 ‘빵또아와’ 함께 대표적인 빙그레의 겨울철 제품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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