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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율 77% 공약 봇물…박원순 “시청광장서 노래”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조국 교수 등 투표율 77% 이상을 기원하는 유명 인사들의 공약이 쏟아져 눈길을 끌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12월 19일 수요일은 우리의 일꾼을 결정하는 날”이라며 “고되고 어려운 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일꾼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반드시 투표해 달라”고 투표 독려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제가 노래할수있게 도와달라”며 “투표율 77% 이상이면 산타가 아닌 제가 직접 시청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노래하겠다. 제 노래솜씨가 궁금하시면 12월 19일 투표를”이라는 공약을 걸고 투표 독려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글은 무려 4000 건에 달하는 리트윗(RT)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국 서울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투표율 77%가 넘으면 77배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통상 50대 이상은 77%대 투표율을 유지해왔다. 77%가 가능한가의 여부는 20~30대의 투표에 달려 있다고 본다”며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소설가 황석영 씨도 이날 트위터에 “투표율 77%를 넘기면 다음날 광화문에서 문학인생 50주년 기념작품 <여울물소리>를 선착순 200명에게 무료 증정하는 게릴라 사인회를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한 민규동 영화감독은 지난 15일 트위터에 “대선 주간을 맞이해 공약 내보내요. 멋진 투표 인증샷 보내주시면 (제멋대로 추첨해서) 영화 VIP 시사회에 초대해 드립니다. 18명 초대해 영화 같이 보고 밥도 같이 먹어요”라며 “이제껏 공약들은 18대 대선 투표율 77% 이상일 경우에 한해서”라고 글을 남겼다.

앞서 문재인 후보도 투표율 77%를 넘기면 명동 거리 한복판에서 말춤을 추겠다고 공약을 내건 바 있다.  

한편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63.0%, 2003년 대선은 70.8%를 기록했다. 이보다 앞서 1997년 15대(김대중) 대선과 14대(김영삼) 대선은 각각 80.7%, 81.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대선은 노태우 대통령이 당선된 1987년 13대 대선으로 89.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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