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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예탁결제원, 공공기관 사회공헌의 선두주자로 나서다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한국예탁결제원이 매년 순이익의 10%를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겠다고 공언하면서 공공기관의 사회공헌활동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신의 직장’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여타 금융공기업에 귀감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예탁원 사회공헌활동의 중심에는 사회공헌 공익재단인 ‘KSD 나눔재단’이 있다. 2009년 기본재산 300억원과 사업비 30억원 등 총 330억원을 출연해 재단을 설립했다.

기본사업비 외에도 2010년부터 임직원 단체인 ‘풀꽃회’가 급여 일부를 기부해 연간 6000만원을 출연하고 있다.

KSD나눔재단은 가장 최근인 지난 5일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과 함께 부산지역 저소득층 어르신 500명에게 백내장 등 안과수술비 1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부산노인복지관협회와 기금전달식을 가졌다.

지난 10월에는 지적장애인 182명이 생활하는 승가원자비복지타운(경기도 이천시 소재)과 지적장애인 복지향상에 관한 협약을 맺고 향후 1년간 쌀 구입비로 5760만원(월480만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예탁원의 사회공헌사업은 크게 금융교육사업, 장학사업, 저개발국 금융교육 등 지원사업으로 나뉜다.

금융교육사업으로 지난해 263회의 찾아가는 금융교육, 성인 대상으로 15회에 걸쳐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만 학생 300명에게 5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재단 설립 이후 매년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등 해외 자원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재단과 함께 예탁원이 시행중인 사회공헌활동의 양대축은 증권박물관이다. 2004년 5월 경기도 일산센터에 개관한 증권박물관은 스위스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설립된 증권 전문 박물관이다. 증권사무 자동화로 점차 사라져가는 주식, 채권 등 총 4827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개관 이후 현재까지 11만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250회의 금융교육을 진행해 1만30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만 2만6000여명이 박물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기존 사회공헌활동에 더해 우물파기 사업 등 아프리카 최빈국 구호 사업과 대안학교 지원 등 탈북청소년 지원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경동 예탁원 사장은 “재단을 통해 사회공헌 금액을 연간 순이익의 1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이를 위해 재단 자본금을 현재 300억원에서 1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탁원의 사회공헌활동이 더 기대되는 대목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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